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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살인' 가뭄에 산업-농업 휘청..'불가항력' 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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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규월드이슈] 유럽 전역을 삼킨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역내 GDP의 1%에 달하는 295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독일 내륙 물류의 핵심 동맥인 라인강이 말라붙으며 주요 화학 기업들이 계약 불이행에 대비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포하는 초유의 인프라 마비 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 295조 원 폭염 청구서와 라인강 '두 동강' 위기
네덜란드 은행 트리오도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연합(EU)의 폭염 및 가뭄 피해 규모가 최소 1800억 유로(약 29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특히 독일 내륙 수운의 80%를 담당하는 라인강 카우프 구간의 수위가 한 자릿수로 주저앉으며 전 구간 운항이 불가능해지는 '두 동강'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표적 글로벌 화학기업 코베스트로가 원자재 공급 차질로 인한 제품 납품 불가항력을 공식 선언하는 등 독일 산업계 전체에 거대한 공급망 쇼크가 가시화되었습니다.
■ 미국 48개 주, 1936년 '더스트 볼' 넘어선 사상 최악 7월 폭염
기후 대재앙은 대서양 건너 미국 본토 역시 사로잡았습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발표에 따르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48개 주의 7월 평균 기온이 섭씨 24.94도로, 1936년 가뭄 참사였던 '더스트 볼(Dust Bowl)' 기록을 90년 만에 깨부수며 관측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학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장려 정책과 기후변화 경고 무시가 불러온 뼈아픈 결과라며 "어쩌면 올여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서늘한 여름일지 모른다"는 서늘한 자조를 내놓고 있습니다.
■ 농업 피해 매년 65조 원 폭증과 셧다운의 연쇄 폭발
프랑스 영토의 70%, 영국 잉글랜드의 71%에서 급수 통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기후 위기로 인한 EU 농업 손실은 2050년까지 매년 400억 유로(약 65조 3천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류, 농업, 전력망을 연쇄 초토화시키고 있는 글로벌 이상 기후의 거시 경제적 타격과 인류의 생존 여건 위기를 공신력 있는 팩트로 리포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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